이글스로드는 한화이글스와 이글스 팬만을 위해 금강일보가 기획한(편파야구)컨텐츠입니다. 콘텐츠 기획과 스토리텔링을 맡은 저는 30여 년째 한화이글스 팬이라는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40대 중년의 김형중 기자입니다.
대단한 전문가적인 식견이나 데이터를 통한 분석을 담기보단 평범한 한화팬의 ‘희노애락’을 담고자합니다. 제가 아버지 손을 잡고 처음 야구장을 갔었듯 저도 아들을 데리고 야구장을 다니며 작은 소망이 하나 생겼습니다.
우리 3대의 ‘한화 한국시리즈 우승 직관’입니다. 지금의 고난은 더 밝을 내일의 희망에 더 큰 희열로 다가올 것입니다. 그 희열을 느끼는 그날까지 이글스로드(죽기 전에 V2)는 지속됩니다.
⚾한화이글스, “나는 행복합니다”…오늘도 주문을 건다
5경기 5패. 한화이글스의 4월 마지막 주 성적입니다. 참담하기 그지없습니다. 무기력한 타선에 한숨만 늘어갑니다. 채은성이 침묵하니 타점은 사라졌습니다. 3할 승률은 무너졌고, 승패마진은 ‘-11’로 벌써 두 자릿수입니다.
한화 팬으로서 ‘나는 행복합니다’를 되새깁니다. ‘나는 행복하다’라고 암시를 해야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요. 우리가 언제부터 우승을 노렸습니까. 한화이글스의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하지 않았습니까. 단지 매년 발전된 경기력을 기대하는 것이죠.
30년째 응원하던 팀을 이제와서 바꿀수도 없고, 속은 상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다음 경기를 기대해 봅니다.
5월 첫째주 주중경기로 두산을 만납니다. 한화도 하락세지만 두산 역시 지난 주 5경기 1승 4패로 안 좋았습니다. 그나마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팀을 만났다는 것이 다행스럽지만 한화의 방망이가 걱정입니다.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봅니다.
선발투수 순서대로라면 외국인 1선발 알칸타라를 만납니다. 알칸타라는 올시즌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평균자책점만 놓고 보면 훌륭합니다.
지난달 20일 한화를 상대로 8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바 있습니다. 통산 한화전 성적은 7경기 5승 평균자책점 1.88로 한화에 강했습니다.
김동주, 최승용이 출전하는 경기를 노려보는 것이 확률상 유리합니다. 김동주는 올해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14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한화전에 선발로 나와 승패 없이 5이닝 2실점 했습니다. 통산 한화전은 4경기(1선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습니다.
노시환(6타수 4안타 1홈런 .667), 박정현(5타수 3안타 1홈런 .600)이 강했습니다. 최승용은 올해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공략 가능한 기록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한화전 첫 경기이고 통산 한화전 성적은 8경기(선발4경기)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18입니다. 최재훈(4타수 2안타 1홈런 .500), 노시환(5타수 2안타 .400), 박정현(5타수 2안타 1홈런 .400)이 최승용을 상대로 강했습니다.
박정현이 지난달 28일 2군으로 내려갔으니 남은 건 노시환입니다. 노시환이 최근 채은성의 부담을 덜어줘야 합니다.
한화의 선발 순서는 장민재, 김민우, 페냐 순입니다. 장민재는 지난달 19일 두산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통산 성적도 26경기(선발7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4.24를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김민우는 지난달 20일 두산전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통산 성적도 22경기(선발19경기) 5승 9패 평균자책점 5.19로 좋지 않습니다.
반면 폐냐는 두산전에서 성적이 뛰어납니다. 올해는 처음 만나지만 그동안 두산전에서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2.00으로 호투했습니다. 방망이만 살아난다면 꼭 불리한 3연전은 아닙니다. 다시 한번 기적이 한화에 불어와 지금은 전설이 된 ‘다이너마이트 타선’까진 아니더라도 타선이 활력이 불길 간절히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