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속단하긴 이르지만 ‘올해만큼 외국인 투수를 잘 뽑은 적 있나’ 싶을 정도로 활약을 하고 있다.
폰세는 현재까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00으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28일 KIA를 상대로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 내용만큼이나 5회를 마치고 팀 야수들을 불러 모아 활력을 불어 넣는 모습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와이스는 지난 23일과 29일 등판해 각각 6이닝 4실점, 5이닝 4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날이 쌀쌀하고 지난해 보여준 활약을 생각하면 아직 속단하긴 이른 시점이다.
표본이 적긴 하지만 유독 낮 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와이스다. 지난해 2경기 포함해 지금까지 오후 2시 경기 성적은 4경기 1패 평균자책점 8.82, 반면 오후 6시 30분 경기는 9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1.40으로 편차가 크다. 이 부분은 분명 해결해야 할 과제다.
여기에 류현진(2경기 평균자책점 1.50), 엄상백(1경기 1패 평균자책점 3.86), 문동주(1경기 평균자책점 0) 등 국내 선발들도 승수는 없지만 나쁘지 않다.
한화이글스의 팀 방어율은 2.18로 리그 4위, 팀 선발 방어율 3.02 리그 4위, 팀 불펜 방어율 4.56 리그 4위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문제는 타선이다. 개막 8연전 팀타율은 0.169로 리그 최하위다.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 타율 .143, 노시환 .167, 채은성 .240 등 중심 타선의 방망이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시즌 첫 8경기 최고 히트상품은 페라자였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지만 1998년생의 젊은 페라자는 8경기 29타수 15안타 4홈런 7타점 타율 .517로 맹활약했다. 채은성도 29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 타율 .310으로 타선에 힘을 더했다.
지난해 4월 1일까지 한화는 팀타율 .291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득점(54), 출루율(.377), 장타율(.498), OPS(.875) 등의 타격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플로리얼이 지난 27일 LG전에서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한 이후 4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고 있고 지난 30일에는 방망이의 중심에 맞추는 장타를 기록하는 등 점차 타격감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