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중, 주말 6경기에서 한화 불펜은 21이닝 동안 21실점(19자책점)을 했고 평균자책점은 8.14를 기록했습니다.
이닝 당 출루허용률도 2.05에 달할 정도로 높았고, 대부분의 수치가 좋지 못했습니다.
시즌 전체 기록을 봐도 평균자책점 5.58(리그 8위)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물론 선발 마운드의 사정도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산체스가 8경기 2승 평균자책점 2.68로 버텨주고 있고, 신인 황준서와 조동욱이 각각 김민우와 문동주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습니다.
문동주는 잠재력이 검증된 선수고, 류현진 또한 몸 상태만 올라온다면 제 몫을 해줄 선수라고 믿습니다.
시간이 더 필요할 뿐이지 선발진이 약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불펜인데 현재 주현상과, 이민우 정도만 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화의 팀 세이브는 5개로 리그 9위, 홀드는 11개로 리그 최하위입니다.
박상원, 김범수, 윤대경, 이태양, 장민재 장시완 등 배테랑 불펜 자원이 부진을 겪으면서 경기는 내주는 일이 많았습니다.
지난해 5승 3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3.65의 박상원은 올 시즌 1패 1세이브 9.26으로, 김범수는 지난해 5승 5패 1세이브 18홀드 4.19에서 1홀드 6.91로, 5승 1패 2홀드 2.45의 윤대경은 올해 1군에 올라오지 못했습니다.
각자 지난해와 같은 활약만 해준다면 한화의 마운드는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기는 경기를 지키고, 따라갈 수 있는 점수 차는 버티며 따라가야 가을야구를 할 수 있습니다.
하루빨리 불펜 베테랑들이 제 컨디션을 찾기를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