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스로드는 한화이글스와 이글스 팬만을 위해 금강일보가 기획한(편파야구)콘텐츠입니다. 콘텐츠 기획과 스토리텔링을 맡은 저는 30여 년째 한화이글스 팬이라는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40대 중년의 김형중 기자입니다.
대단한 전문가적인 식견이나 데이터를 통한 분석을 담기보단 평범한 한화팬의 ‘희노애락’을 담고자합니다. 제가 아버지 손을 잡고 처음 야구장을 갔었듯 저도 아들을 데리고 야구장을 다니며 작은 소망이 하나 생겼습니다.
우리 3대의 ‘한화 한국시리즈 우승 직관’입니다. 지금의 고난은 더 밝을 내일의 희망에 더 큰 희열로 다가올 것입니다. 그 희열을 느끼는 그날까지 이글스로드(죽기 전에 V2)는 지속됩니다.
한화이글스가 지난 주 2승 3패를 거뒀습니다. SSG와 주중 3연전 두 번의 역전패가 아쉬웠습니다.
특히 지난 1일 6회까지 6대 2로 앞서가던 경기가 7회 대량 실점하면서 패한 것이 뼈아팠습니다.
지난 주말 비가 오면서 이번 주 에이스 류현진이 두 차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옵니다.
이번에도 반등하지 못한다면 이제는 최하위를 걱정해야합니다. 주중 3연전은 롯데와 주말 3연전은 키움과 경기를 갖습니다.
특히 롯데와의 경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한화는 올 시즌 14승 21패 승률 0.400으로 리그 9위, 10위 롯데와 2경기 차이입니다.
최소한 위닝시리즈를 거둬와 그 위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류현진이 첫 경기 선발에 오를 것이라는 점입니다.
가장 마지막으로 KBO리그에서 활약한 2012년 류현진의 롯데전 상대 성적은 5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로 활약했습니다.
올해 시즌 초반 부진을 겪긴했지만 지난달 30일 SSG전에서 6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KBO리그 100승을 달성하는 등 ‘류현진’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욱이 롯데는 올해 좌투수 상대 팀타율이 0.218로 부진하고 있습니다.
롯데 선발은 박세웅입니다. 박세웅은 올 시즌 7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4.03으로 나쁘지 않습니다. 박세웅의 한화전 데이터가 많지 않습니다.
가장 최근 데이터는 2022년으로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11입니다.
일단 류현진이 출전하는 경기는 잡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7일 부산에 비가 내리고 있어 경기 진행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2경기는 한화 페냐, 롯데 반즈가 선발로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올 시즌 7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4.54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페냐는 지난해 롯데를 상대로 3경기에 나서 승패는 없지만, 평균자책점 1.88로 맹활약했습니다.
올 시즌 7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65의 반즈는 지난해 한화를 상대로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2.42로 좋습니다.
이날 경기는 불펜과 수비집중력에 승패가 갈릴 확률이 높습니다.
다음 선발순서는 한화 황준서, 롯데 나균안입니다. 황준서는 올해 루키이고, 나균안(1승 4패 5.77)은 올 시즌 조금 부진하는 모습이지만 지난달 2일 한화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바 있으며, 지난해에도 한화전 1승 1패 평균자책점 4.08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3경기 중 어느 하나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기지 못한다면 다시 최하위를 걱정해야 합니다.
류현진을 중심으로 시즌 초반처럼 팀이 뭉쳐 이 위기를 이겨내길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