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는 10위 KT와 6경기 차이로 앞서고 있습니다.
순위표 맨 위에서 아래를 내려본 적이 언젠지 감회가 새롭기만 합니다. 한화의 3월이 언제 이렇게 뜨거웠던 시기도 없을 것입니다.
이제 고작 10경기도 치르지 않은 시점이라 변수는 늘 항상 존재합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를 것이라고 믿는 이유는 바로 리빌딩에 대한 결실을 맺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년간 하위권을 맴돌면서 유망주들을 모았고 또 그들의 성장을 위해 패배의 아픔을 인내해가면서 기회를 줬습니다.
그런 경험치가 쌓이고 또 팀에 필요한 곳곳에 배테랑 FA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시너지 효과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선발진에 류현진이 들어오면서 확실한 1선발 카드를 확보했고 김민우, 문동주, 황준서 등과 함께 강력한 선발 라인업이 구축됐습니다.
타선에선 채은성과 안치홍이 합류하면서 노시환, 문현빈, 하주석, 임종찬 등과 함께 끈끈한 타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공을 둥글기에 안심할 순 없지만 이번 주 상대는 롯데, 키움입니다. 순위표상에 하위권으로 분류되는 두 팀입니다.
롯데는 올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주말 3연전 LG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키움은 일단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현재 한화의 기세가 더욱 강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주와 같은 흐름만 이어진다면 이번 주도 웃을 수 있습니다.
이번 한 주도 웃을 수 있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