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스로드는 한화이글스와 이글스 팬만을 위해 금강일보가 기획한(편파야구)콘텐츠입니다. 콘텐츠 기획과 스토리텔링을 맡은 저는 30여 년째 한화이글스 팬이라는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40대 중년의 김형중 기자입니다.
대단한 전문가적인 식견이나 데이터를 통한 분석을 담기보단 평범한 한화팬의 ‘희노애락’을 담고자합니다. 제가 아버지 손을 잡고 처음 야구장을 갔었듯 저도 아들을 데리고 야구장을 다니며 작은 소망이 하나 생겼습니다.
우리 3대의 ‘한화 한국시리즈 우승 직관’입니다. 지금의 고난은 더 밝을 내일의 희망에 더 큰 희열로 다가올 것입니다. 그 희열을 느끼는 그날까지 이글스로드(죽기 전에 V2)는 지속됩니다.
한화이글스가 지난주 5경기에서 2승 3패로 마감했습니다. 올 시즌 현재 성적은 97경기 40승 5무 52패 승률 .435 8위를 기록 중입니다.
지난해 성적 46승 2무 96패 .324과 비교하면 승률 1할 이상 상승한 기록입니다.
올 시즌이 마무리될 때까지 승률 4할 초중반을 유지한다면 비록 가을야구에 실패하더라도 리빌딩 관점에선 성공적이라고 판단됩니다.
마음 같아선 올해 5위권을 노려봤으면 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3승 1무 6패로 부진하면서 아직 중위권에 안착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사실을 고스란히 보여줬습니다.
한국시간 14일 류현진이 부상에서 복귀해 444일 만에 첫 승을 달성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류현진의 복귀 시점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복귀와 함께 현재와 같은 수준에 외국인 투수에 외국인 타자만 보완된다면 ‘가을 야구에 대한 꿈을 가져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번주 상대는 NC(주중)와 KT(주말)입니다. 올 시즌 한화가 만난 상대 중 가장 승수가 적은 팀 중 하나가 NC입니다.
NC의 에이스인 페디가 지난 13일 던지며 이번 주중 3연전에 출전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 순서는 페냐에 이태양과 김서현이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2일 최원호 감독이 2군으로 내려간 한승혁과 장민재 대신 이태양과 김서현을 선발로 낙점했습니다.
사실 이태양의 경우 선발 투수로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투수입니다. 이태양의 화려한 선발 복귀전을 기대해 봅니다.
NC의 선발로테이션 순서는 태너, 최성영, 이용준 등으로 예상됩니다.
와이드너 대체자원으로 영입된 좌완 태너는 시속 140㎞ 중후반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며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선발로 출전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개인적으로 NC의 외국인선수 스카우트 능력이 부러운데 첫 등판하는 한화전에서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사실 태너뿐만 아니라 NC의 선발로 예정된 투수 모두 한화와 상대한 기록이 없습니다.
최성영은 올시즌 한화와 첫 상대며 통산 성적은 8경기 17⅓이닝 2홀드 평균자책점 3.63입니다. 8경기 중 선발은 1차례뿐입니다.
이용준 또한 올 시즌 2차례 한화를 만난 것이 전부입니다. 1승 1패 5.68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결국 낯선 선발투수들을 상대로 어떤 공격력을 보여줄지가 이번 주중 3연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 선발인 페냐는 NC전 3경기 1승 1패 3.38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창원에서의 성적도 1경기 1승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바 있습니다.
이태양도 올 시즌 NC를 상대로 4경기 불펜으로 출전해 6이닝 2실점 3.00을 기록했습니다. NC전 통산 성적은 5승 5패 3홀드 4.94로 나쁘지 않습니다.
마지막 경기 선발로 예상되는 김서현이 그간의 부진을 딛고 뛰어난 투구를 선보일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입니다.
모든 팀이 마찬가지겠지만 한화 입장에선 8월 남은 경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8월 한화는 3승 1무 7패로 하락세입니다. 현 순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반등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번주 6경기가 중요합니다.
류현진이 돌아오는 그날까지 계속 성장해 나가는 한화이글스를 기대하며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