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스로드는 한화이글스와 이글스 팬만을 위해 금강일보가 기획한(편파야구)콘텐츠입니다. 콘텐츠 기획과 스토리텔링을 맡은 저는 30여 년째 한화이글스 팬이라는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40대 중년의 김형중 기자입니다.
대단한 전문가적인 식견이나 데이터를 통한 분석을 담기보단 평범한 한화팬의 ‘희노애락’을 담고자합니다. 제가 아버지 손을 잡고 처음 야구장을 갔었듯 저도 아들을 데리고 야구장을 다니며 작은 소망이 하나 생겼습니다.
우리 3대의 ‘한화 한국시리즈 우승 직관’입니다. 지금의 고난은 더 밝을 내일의 희망에 더 큰 희열로 다가올 것입니다. 그 희열을 느끼는 그날까지 이글스로드(죽기 전에 V2)는 지속됩니다.
후반기가 시작된 지난 주말. 한화이글스는 산체스와 페냐라는 1, 2선발을 내세우고도 패배했습니다.
지난 23일 9회초 역전을 당하는 장면이 아직도 뇌리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2연패로 순위도 9위로 한계단 내려 앉았습니다.
후반기 첫 3연전의 결과가 안좋지만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기에 패배는 잊고 새로운 주중 3연전을 준비해야 할 시기입니다.
7월의 마지막 주 상대는 키움과 SSG입니다. 올 시즌 한화이글스가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구단은 9개 중 삼성, 1개 팀뿐입니다.
그 중에서도 키움과 SSG의 상대전적이 2승 1무 5패로 가장 저조합니다.
후반기 초반 분위기가 이번 주 결정될 공산이 큽니다. NC전에 이어 키움과 SSG전에서도 루징시리즈를 이어간다면 자칫 시즌 성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5일 주중 3연전 첫 경기의 양팀 선발은 한승혁(한화)과 장재영(키움)입니다.
한승혁은 올 시즌 17경기 출전해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 중입니다.
키움전에는 2경기 4이닝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습니다.
첫 경기는 구원으로 출전해 1이닝 던졌고, 두 번째 경기는 지난 6월 17일 선발로 나와 3이닝 1실점을 기록했습니다.
구원에서 선발로 전환한 첫 경기였던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입니다.
올 시즌 9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 중인 장재영은 지난 6월 17일 한화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3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두 투수 모두 아직까지 선발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합니다.
누가 5이닝까지 안정적으로 경기를 끌고 가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점쳐집니다.
야수부분에서는 한화의 경우 노시환과 문현빈, 채운성, 이도윤이 키움전에 강했습니다.
노시환은 37타수 15안타 1홈런 8타점 .405, 문현빈 27타수 9안타 1홈런 6타점 .333, 채은성 34타수 11안타 1홈런 7타점 .324, 이도윤 22타수 7안타 1타점 .318을 기록했습니다.
언제나 든든한 채은성에 이제는 어엿한 중심타자가 된 노시환의 활약은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기에 올 시즌 고졸루키 문현빈까지 활약해준다면 의외의 결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반면 키움타선에선 이형종(25타수 9안타 4타점 .360), 김준완(21타수 7안타 1타점 .333), 임병욱(15타수 5안타 1홈런 .333), 김혜성(37타수 12안타 2타점 .324) 등 상당수가 한화에 강했습니다.
한화의 마운드가 키움의 날카로운 공격력을 얼마나 막아내느냐에 따라 후반기 분위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때와 같이 한화의 비상을 꿈꾸며 이번 주도 항상 웃는 날만 가득하길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