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중3연전 상대는 KIA입니다. 리그 6위 중위권을 달리고 있는 KIA지만 한화는 올시즌 4승 2패를 기록,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번 3연전에 페냐와 산체스 모두 출전하는 순서입니다. 최소 위닝시리즈를 확보해야 반등할 수 있습니다.
다만 KIA 역시 로테이션 순서상 외국인 투수 2명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돼 쉽지 않은 3연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 시즌 KIA의 불펜은 평균자책점 3.13으로 리그 2위입니다. 확률상 3연전 경기 초중반에 앞서가야 지친 한화 불펜에 부담을 덜어줄 수 있습니다.
20일 3연전의 첫경기 한화의 예정된 선발투수는 한승주입니다. 김민우의 부상으로 인한 대체 선발자원이지만 지난 14일 3⅓이닝 무실점 승리투수로 그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KIA는 앤더슨이 예정됐습니다. 올시즌 12경기 3승 6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하고 있는 앤더슨은 올해 한화를 상대로 1승 1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습니다.
앤더슨이 4월 이후 승리가 없다는 점은 한화에 고무적이긴 하지만 지난 14일 키움전 7이닝 2실점하는 등 호투해 안심할 순 없습니다.
한승주가 활약이 중요한데 KIA 타선을 상대로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관건입니다.
또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아왔다곤 하지만 긴 이닝을 소화할 순 없는 만큼 한화 타선이 앤더슨을 상대로 경기 초중반 공략해야 합니다.
21일 경기는 페냐(한화)와 메디나(KIA)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상됩니다.
올해 처음 KIA를 만나는 페냐는 6월 승리가 없지만 3경기 18⅓이닝 7실점 평균자책점 2.95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매 경기 평균 6이닝을 소화한 만큼 이날 경기도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승리 확률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메디나 역시 한화전 첫 출전입니다. 11경기 2승 6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하고 있는 메디나는 솔직히 위협적이진 않습니다.
한화 타선이 낯섦만 극복한다면 공략가능합니다.
22일 경기는 산체스(한화)와 이의리(KIA)가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 시즌 7경기 3승 평균자책점 1.67의 산체스는 이제 한화의 에이스입니다.
산체스의 KBO 데뷔 첫승이 바로 KIA를 상대로 거뒀습니다.
6승 3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하고 있는 이의리는 직전 NC와 경기에서 6개 사사구를 기록하며 일찍 교체됐습니다. 볼넷은 이의리의 고질적인 약점입니다.
이를 공략해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의리의 한화전 통산성적은 6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로 강했습니다.
지난주를 거울삼아 찬스를 살려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번주는 지난주의 답답함을 씻어낼 시원한 ‘적시타’를 기다리며 한주를 시작해봅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